간식 목록을 쓰게 했더니 생긴 일
다섯 살 때는 일주일 동안 먹고 싶은 간식 일곱 가지를 적게 했습니다. 여섯 살에는 그 목록을 들고 엄마와 함께 장을 보고, 일곱 살에는 가까운 마트에서 간식을 직접 사 오게 했습니다.
여덟 살부터는 책이나 장난감을 사고 싶은 이유를 적도록 했습니다. “이순신 장군이 정말 멋진지 알고 싶어서 전기를 읽고 싶어요” 같은 식으로요.
그렇게 몇 년이 지나 중학생이 된 조카는 아이패드가 필요한 이유를 11쪽짜리 PPT로 만들었습니다. 인터넷 최저가, 태블릿의 장단점, 단점에도 자신에게 필요한 이유까지 부모님께 발표했고… 결국 아이패드를 손에 넣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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